여섯 번째 한옥문의 생각 스승의날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몇일 전, 5월 15일은 스승의 날 이었습니다.
어버이 날에 뒤이어 스승의 날 또한
제겐 의미있는 날입니다.
1990년에 개봉한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미국 명문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학생들.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키팅'이
독특한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공부보다 중요한 인생의 의미를
깨우쳐 주는 내용입니다.
저는 스승의 날이 되면
이 영화가 생각나곤 합니다.
"할 수 있을 때 장미꽃 봉오리를 거두어라.
시간은 여전히 날아가고 있다.
오늘 미소 지으며 핀 꽃도
내일이면 스러질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의 길을 가라."
위에 언급한 '존 키팅'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누구나 각자의 마음 속에 '존 키팅'과 같은
스승님이 한 분쯤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스승님은
선생님 뿐만 아니라 친구, 선배, 후배 등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스승님입니다.
성리학의 선구자였던 한유(韓愈)는
"나보다 먼저 나서 도 듣기를 나보다 먼저 했다면,
나는 이를 스승으로 따르고,
나보다 뒤에 났더라도 도 듣기를 나보다 먼저 했다면,
또한 이를 스승으로 따른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들었던
三人行 삼인행
必有我師 필유아사
擇其善者而從之 택기선자이종지
其不善者而改之 기불선자이개지
이 말은 공자(孔子)께서 한 유명한 말로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배울만한 스승인 사람이 있다.
그 중 좋은 점과 장점은 배우면 되고,
나쁜 점과 결점은 나 자신을 고치는 거울로 삼으면 된다."
누구라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주위를 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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