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한옥문의 생각 어버이날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날입니다.
저는 어버이날이 되면, 늘상 그렇듯
이 노래가 떠오릅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오리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이 '어버이 은혜' 노랫말은 우리나라
향가 연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무애(无涯) 양주동 박사가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나오는 내용을
거울삼아 작사한 것입니다.
어찌 감히 어버이의 은혜를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를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
조선 시대의 최고의 시인이요
문장가인 송강 정철의 시조입니다.
이 시조를 볼 때마다
늘 가슴 한켠이 뜨거워지곤 합니다.
오늘은 몇 년 전, 노인대학에
특강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어머니 아버지들과 즐겁게 시간 보내던
그 때가 떠오릅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아가시는
어머니 아버지를 뵙고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아주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往而不可追者年也
왕이불가추자년야
去而不見者親也
거이불견자친야
나무는 고요히 머물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네.
한번 흘러가면
쫓아갈 수 없는 것이 세월이요
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은
부모님이시네.
우리는 이 풍수지탄의 교훈을
잘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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