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에서의 봄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며칠 전, 향긋한 봄바람이 좋아

 

밀양 표충사에 들렀습니다.

 

 

표충사에 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국가에서 명명한 절입니다.

 

 

또한 1286년(충렬왕 12)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一然) 국사가 이곳에서 

 

1,000여 명의 승려를 모아 

 

불법을 일으켰다고 잘 알려진  곳 입니다.

 

 

그리고 가장 특이한 건

 

표충사는 여느 절과는 달리 

 

유교 문화인 서원을 껴안고 있으며

 

불교와 유교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녹색의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오랜 만에 들린 표충사에서의 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개운합니다.

오월의 녹음(綠陰이 참으로 짙습니다.

표충사에 온 김에

 

근처 흑룡폭포로 향해봅니다.

흑룡폭포는 

 

흑룡이 하늘로 비상하는 듯 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위 아래로 소가 있고 2단 폭포로 되어있으며

 

가까이 접근을 할 수 없을 만큼

 

협곡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폭포입니다.

 

 

시원스러운 물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녹음과 폭포를 감상하자니

 

생동(生動)하는 봄이 부쩍 가깝게 느껴집니다.

 

 

시간을 내어 가까운 곳에서

 

봄의 생동(生動)을 느껴보는 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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