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한옥문

K-바이오랩허브 유치 실패에 대한 아쉬움과 유감(遺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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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행복한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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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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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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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랩허브 유치에 대한 열망(熱望)이란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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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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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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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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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및 전문시설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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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병 협력 프로그램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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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간에서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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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임을 감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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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양산시는 부산, 울산,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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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관병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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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경쟁력과 인프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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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추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다섯 번째 한옥문의 생각 K-바이오랩허브 유치에 대한 열망(熱望) :: 양산 한옥문 (tistory.com)

조금 더 나아가, 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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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받았던 것 중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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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참여 정부의 국정이념과 정체성을 계승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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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공약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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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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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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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대를 참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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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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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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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과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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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7일 문체부에서 발표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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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의 건립 최종 후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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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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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용산가족공원 인근 땅 2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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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되었다는 발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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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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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기증한 미술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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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3000여 점의 기증품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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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별도 전시관을 설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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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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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전국의 30개 지자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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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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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의 고향인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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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의 출생지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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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성장한 지역인 의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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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지자체에서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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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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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체부는 전문 인력과 접근성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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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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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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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또한 SNS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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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서울밖에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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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글을 보고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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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력과 접근성을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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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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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곳이 있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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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불립(無信不立)" 이란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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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없으면 개인이나 국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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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립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

신의를 지키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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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제자 자공이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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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정치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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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답했습니다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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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충분히 하고, 백성의 믿음을 얻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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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다시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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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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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먼저 포기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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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군대를 포기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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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다시 나머지 두 가지 가운데 또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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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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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공자는 식량을 포기해야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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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사람은 다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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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믿음 없이는 나라가 서지 못한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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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경제와 안보가 신의보다 더 중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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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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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의(信義)가 바탕이 되지 않은 정치(政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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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에 쌓은 성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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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균형 발전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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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족한 국가 균형 발전 위원회를 비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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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후보들이 연일 발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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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발전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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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 균형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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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행보(行步)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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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아간다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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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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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말로만 외칠 때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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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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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아쉬움을 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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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