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한옥문의 입춘(立春)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양산 한옥문입니다.

 

 

 

 

 

 

금일은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인 입춘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아파트 화단 매화가

 

꽃망울을 벌써 터뜨립니다

 

봄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문득 정호승 시인의

 

'봄길'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봄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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