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디 슬픈 칠흑 같은 이 밤.

오늘은 잠이 잘 오지 않을 거 같습니다.

5일 오후 11시 46분께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

불이 난 1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큰불을 잡고 인명 피해는 없는지

수색을 하러 들어간 소방관 3명은

끝내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리는 가슴을 움켜쥐고

숨죽여 눈물 흘린 게 불과 반년 밖에 안되었음에도

이런 비극이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故 이형석 소방위,

故 박수동 소방교,

故 조우찬 소방사.

정말 죄송하고 많이 미안합니다.

우리는 이들의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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