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한옥문

열여덟 번째 양산 한옥문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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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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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행복한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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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며칠 전, 2020 도쿄올림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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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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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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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올림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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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민국 선수들과 코치진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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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지난날들의 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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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라도 식힐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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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를 지켜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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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이 날 정도로 같이 긴장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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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기록인 2m35를 뛰어넘을 때는

​

통쾌한 환호성을 함께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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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우상혁 선수의 해맑은 미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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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즐기고 있는듯한 모습은

​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

나눠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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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er, Higher, Stronger! - Together

​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힘차게! - 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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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아시겠지만,

​

이 말은 올림픽 모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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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 함께' 이 말이 참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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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이

​

창시했다고 잘 알려져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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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림픽의 의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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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아니라 참가에 있으며,

​

인류에게 중요한 것은

​

성공이 아니라 노력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

MZ 세대들의 활약이

​

정말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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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황선우 선수와

​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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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의 우하람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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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의 신재환, 여서정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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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의 신유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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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5종 김선우, 김세희, 전웅태, 정진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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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팀의 김연경,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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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양효진 선수 등이 포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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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우리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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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정말 많은

​

선수 및 코치분들이

​

큰 활약을 펼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감명 깊게 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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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정환 선수가

​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

상대 선수에게 폴더인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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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 랭킹 1위인 이대훈 선수가

​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

중국 선수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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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겼지만, 비록 졌지만

​

상대 선수에게 마지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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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를 갖추는 그들의 모습은

​

제겐 잊지 못할 명장면들이었습니다.

위의 쿠베르탱 남작의 말처럼

​

후회 없이 갈고닦은 기량을

​

마음껏 펼쳐준 우리 선수들에게

​

이 자리를 빌려

​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좋은 경기 펼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말들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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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의 적고 많음을 떠나서

​

그들의 능력과 기량을 마음껏

​

펼치고 뻗어나갈 수 있도록

​

적극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

기성세대의 역할이자

​

책무(責務)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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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세대에서

​

디지털 세대로 바뀌면서

​

우리는 정말 많은 부분에서

​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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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연스러운 현상은

​

정치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

바뀌지 않으면 도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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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

낮은 자세로 항상 귀 기울이며

​

언제나 처음처럼

​

그렇게 천천히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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