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한옥문 홍룡사 민원현장 다녀오다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지난주에는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대석마을 인근에 위치한

홍룡사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홍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元曉)가 중국의 승려 1,000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창건한 사찰입니다.

승려들이 절 옆에 있는

폭포를 맞으면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듣던 목욕터였다고 하며,

창건 당시에는

낙수사(落水寺)라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의 승려 법화(法華)가 중창하였고,

1970년대 말에 부임한 주지 우광(愚光)이

꾸준히 중건 및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 홍룡사 계곡은

오랜 역사와 전설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상북면 교통봉사대에서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7년째 땀을 흘리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봉사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제가 도와드릴 일은 없는지

봉사자분들의 애로사항도

직접 듣고 싶어서 찾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 비해

주차장과 주변 시설들을

정말 잘 정리해놓은 거 같아

양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37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더위를 식히고자

홍룡사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상북면 교통봉사대 민병환 회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봉사자들이 잠시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간이 정자에서 이렇게 쉬고 있다는 말씀에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여기 홍룡사 계곡 인근이

주차 수용이 1,000여 대 정도인데

지금 피서철에는

하루에 3,000여 대 이상 통행하다 보니

여기에서 빚는 문제점들이 있다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회장님과 홍룡사 계곡을 둘러보면서

안전 문제에 대해 여쭤보니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낙석위험구간의 큰 바위가

지지대도 없이 걸쳐있는 게

매우 위험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니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낙석위험구간 접근 금지'라는 현수막 하나가

안전조치의 전부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안전에 관해선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니

홍룡사 계곡을 이용하시는 시민분들께서

위험구간 근처에는 가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단위로 온 수많은 피서객들을 보면서

우리 양산시에는

공기 좋고 물 좋은 곳들이 참 많구나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작열(灼熱) 하는 태양을 뒤로하고

끝없이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며 고생하시는

봉사자분들께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홍룡사 계곡을 찾는 많은 시민분들께서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봉사자분들을 보시면

'고생 많으십니다' , '수고 많습니다'

한마디 해주시는 건 어떨는지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