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한옥문, 백범 김구 선생을 생각하다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봄날의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촉촉한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소리를 듣고있자니

 

문득, 겨레의 큰 스승이신 

 

백범 김구 선생이 생각납니다.

 

 

 

"나이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살 수 없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 곳에 이른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지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미워하면 된다.

 

천국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 된다.

 

 

모든 것이 다 가까이에서 시작된다.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한다.

 

또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도 내가 결정한다.

 

그 사람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은 언제나 내 몫이다.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오며,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

 

 

거칠게 말할수록 거칠어지고,

 

음란하게 말할수록 음란해지며,

 

사납게 말할수록 사나워진다.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내 자신에 달려있다."

 

 

- 백범 김구-

 

 

 

오래 전 선생님이 했던 말이 떠올라 

 

다시 상기시켜봤습니다.

 

 

오랜 만에 백범일지를 

 

다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세 놈이 나를 들어다가 유치장에 눕혔을 때는 

 

이미 아침이 밝아 있었다.

 

신문실에 끌려간 것은 

 

전날 해가 진 후였다. 

 

처음에 신문(訊問)을 시작한 놈이

 

불을 밝히며 밤을 새운 것과 

 

그놈들이 온 힘을 다해 

 

자기 일에 충성하던 것을 생각하니

 

자괴감이 들어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평소에 무슨 일이든 

 

성심껏 한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러나 나라를 구하겠다는 내가, 

 

남의 나라를 삼키려는 저 왜구들처럼

 

밤새워 일한 적이 과연 몇 번이나 있었던가? 

 

 몸이 바늘방석에 누운 듯 

 

고통스런 와중에도, 

 

혹시 내게 망국노(亡國奴)의 근성이 있지 않은가 

 

하는 부끄러운 눈물이 눈시울에 가득 찼다."

 

 

백범일지 중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볼 때마다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됩니다.

 

 

내가 과연 혼신(渾身)의 힘을 다하고 있는지.

 

 

초심(初心)의 마음으로 

 

매사(每事) 진심(眞心)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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