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한옥문,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기념 식수를 하다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지난 15일, 저는 경상남도의회에서

지방의회 30주년 기념 식수를 했습니다.

 

지방의회가 어떤 곳인지 모두 아시겠지만,

 

사전적 의미를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지역주민에 의하여 선출된 의원을 구성원으로 하여

 

성립하는 합의제 기관이다.

 

그 역할은 지방의회의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한국의 지방의회는 기관대립형으로서

 

대표기관·의결기관·입법기관·집행감시기관의 성격을 갖는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지방의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6·25한국 전쟁 중이던 1952년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민의(民意)에 기초를 두고 탄생했습니다.

4년 뒤 1956년 지방자치가 첫 발을 떼긴 했으나

1961년 군사정변 발발로 30년의 긴 세월 동안

깊은 잠을 자야 했습니다.

 

그 후 우리 모두의 민주주의 열망 속에서

잠자고 있던 지방자치가 깨어나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어려운 여정을 거쳐 탄생한 지방의회가

어느덧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최근, '지방의회 30주년 역사와 과제'라는

기고문을 읽었습니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이 쓴 글인데,

제 생각과 일맥상통(一脈相通) 하는 부분이 있어

간략하게 언급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지방의회는 행정주체를 감시하고 견제하거나,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기도 하면서

시민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사람의 성장 과정에도 굴곡이 있듯

지방의회도 그러했다.

시민의 눈높이에 미흡하거나 부끄러운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 지방의회의

끊임없는 성찰이 이어졌다.

지방의회는 앞으로 한층 강화된 권한으로

못다 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다.

지난해 통과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적용되면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과 인사권 독립으로

한층 전문적이고 자율적인 의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좀 더 독립성을 띠고,

냉철한 시각으로 시정을 감시할 수 있게 된다.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지방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더욱 당당히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7년 6월 민주화를 이뤄낸 이들의 함성에

우리가 제대로 보답하는 길은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 만큼

진정한 자치분권을 이뤄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참여 강화뿐 아니라

시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를

강화해나가는 일 또한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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