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한옥문의 생각 518 민주화운동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입니다.

 

이 날은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하여 

 

광주(光州)와 전남(全南) 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을 국가 차원에서 기념하는 날입니다.

 

저는 매년 돌아오는 이 날이 되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2017년에 개봉한 택시운전사 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는지요.

 

 

이 영화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취재했던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그리고 서울에서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한국인 택시기사 김사복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너무도 평범한 

 

서울의 한 택시기사 눈에 비친 시대의 모습과

 

작은 한 소시민의 마음 속의 격랑을 따라가면서,

 

역사는 위인들로 인해 이뤄지는 

 

거대한 어떤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선택과 

 

용기가 모여서 이뤄져 가는,

 

멀리서 조망한 벽화가 아닌, 

 

가까이서 들여다 본 세밀화일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저는 무거운 역사적 책임을 느끼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여섯 번째 한옥문의 생각 스승의날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몇일 전, 5월 15일은 스승의 날 이었습니다.

어버이 날에 뒤이어 스승의 날 또한

제겐 의미있는 날입니다.


1990년에 개봉한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미국 명문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학생들.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키팅'이

독특한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공부보다 중요한 인생의 의미를

깨우쳐 주는 내용입니다.

저는 스승의 날이 되면

이 영화가 생각나곤 합니다.

 



"할 수 있을 때 장미꽃 봉오리를 거두어라.

시간은 여전히 날아가고 있다.

오늘 미소 지으며 핀 꽃도

내일이면 스러질 것이다"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의 길을 가라."

위에 언급한 '존 키팅'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누구나 각자의 마음 속에 '존 키팅'과 같은

스승님이 한 분쯤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스승님은

선생님 뿐만 아니라 친구, 선배, 후배 등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스승님입니다.


성리학의 선구자였던 한유(韓愈)는

"나보다 먼저 나서 도 듣기를 나보다 먼저 했다면,

나는 이를 스승으로 따르고,

나보다 뒤에 났더라도 도 듣기를 나보다 먼저 했다면,

또한 이를 스승으로 따른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들었던

三人行 삼인행

必有我師 필유아사

擇其善者而從之 택기선자이종지

其不善者而改之 기불선자이개지

이 말은 공자(孔子)께서 한 유명한 말로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배울만한 스승인 사람이 있다.

그 중 좋은 점과 장점은 배우면 되고,

나쁜 점과 결점은 나 자신을 고치는 거울로 삼으면 된다."


누구라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주위를 살피겠습니다.

다섯 번째 한옥문의 생각 어버이날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날입니다.

 

저는 어버이날이 되면, 늘상 그렇듯

 

이 노래가 떠오릅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오리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이 '어버이 은혜' 노랫말은 우리나라

 

향가 연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무애(无涯) 양주동 박사가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나오는 내용을 

 

거울삼아 작사한 것입니다. 

 

어찌 감히 어버이의 은혜를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를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 

 

조선 시대의 최고의 시인이요 

 

문장가인 송강 정철의 시조입니다.

 

이 시조를 볼 때마다 

 

늘 가슴 한켠이 뜨거워지곤 합니다.

 

 

오늘은 몇 년 전, 노인대학에 

 

특강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어머니 아버지들과 즐겁게 시간 보내던 

 

그 때가 떠오릅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아가시는 

 

어머니 아버지를 뵙고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아주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왕이불가추자년야


 

거이불견자친야

나무는 고요히 머물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네.


한번 흘러가면 

 

쫓아갈 수 없는 것이 세월이요


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은 

 

부모님이시네.

 

 

우리는 이 풍수지탄의 교훈을

 

잘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네 번째 한옥문의 생각 장구지계(長久之計)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얼마 전, 제가 심중에 품고있는

 

집사광익 이라는 고사성어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 한옥문의 생각 집사광익 :: 양산 한옥문 (tistory.com)

 

첫 번째 한옥문의 생각 집사광익

첫 번째 한옥문의 생각 집사광익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에 관해 한옥문의 생각이라는 카테고리에 종종 글을 써볼까 합니다. 첫 글

dy3186.tistory.com

 

이번에는 제가 종종 인용하는 

 

옛 구언에 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장구지계(計)"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하는데 

 

그 뜻은 '순간의 효과보다는 

 

영원히 계속될 만큼 잘 세워진 계책'을 뜻합니다.

 

우리는 먼 훗날을 항상 염두하고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특권의식을 버리고 

 

언제 어디서나 초심을 잃지 않는 것.

 

더 나아가 현실에 안주하지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신뢰받는 이가 되는 것.

 

 

후대에 자랑스러운 

 

양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는 장구지계의 마음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 한옥문의 생각 근로자의 날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었습니다.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정한 법정 기념일입니다.

 

 

1958년부터 대한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전신)

 

창립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해 

 

행사를 치러오다, 1963년 노동법 개정과정에서 

 

그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어

 

기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는 근로자의 날이 되면 

 

제가 늘 동경하던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는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노동을 하고 자랐으며,

 

변호사를 시작으로 주의회 의원 

 

더 나아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노동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그는

 

"노동력은 자본보다 우세하고, 

 

훨씬 더 많은 고려를 받을 가치가 있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발딛고 서있는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 또한

 

수많은 이들의 땀과 노고로 이루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나기위한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땅의 모든 근로자 분들께

 

존경과 감사함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두 번째 한옥문의 생각 충무공 이순신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어제, 4월 28일은 충무공 탄신일이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의 탄신일인 

 

1545년 4월 28일을 기념해 제정한 날로, 

 

충무공의 높은 충의를 길이 빛내고, 

 

후손들에게 자주자립, 정의, 

 

애국, 애민, 창조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법정기념일입니다. 

 

 

저 또한 경건한 마음으로 

 

충무공의 넋을 기리며

 

다시 한번 그의 업적을 되새겨봤습니다.

 

 

 

丈夫出世 用則效死以忠 不用則耕野足矣

 

장부출세 용즉효사이충 불용즉경야족의

 

 

 

너무나 유명한 이 말은 

 

충무공 이순신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는 말입니다.

 

 

말 뜻은 "대장부로 세상에 나와 

 

나라에서 써 주면 죽음으로써 충성을 다할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야인이 되어 밭갈이하면서 살리라"

 

 

또한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며

 

서울 광화문을 비롯하여 진도, 통영, 여수 등 

 

전국 각지에 동상이 세워져있습니다.

 

잠시나마 그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충무공파 종회에 들어가보면

 

상세히 정리되어있습니다.

 

 

진도울돌목의 충무공 동상

 

통영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

 

 

광화문의 충무공 동상

 

 

여수 자산공원의 충무공 동상

 

 

1952년 진해에 최초로 세워진 충무공 동상

 

 

충무공 이순신이 지은

 

한산도의 밤 이란 시를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한산도의 밤


한 바다에 가을 빛 저물었는데


참 바람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떴구나


가슴에는 근심 가득 잠 못 드는 밤


새벽 달 창에 들어 활과 칼을 비추네


을미년(1595년 : 선조28) 10월 20일 지음.

 

 

함께하진 못했지만, 

 

그 당시 시대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봅니다.

 

 

 

살신성인(殺身成仁) 하여 조국을 구한 구국의 영웅.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첫 번째 한옥문의 생각 집사광익

 

 

 

시민이 행복한 양산

 

언제나 처음처럼, 한옥문입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에 관해

 

한옥문의 생각이라는 카테고리에

 

종종 글을 써볼까 합니다.

 

 

 

 

첫 글이니만큼, 

 

오랜 고민끝에 정한 주제입니다.

 

 

'집사광익'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시내암과 나관중의 '수호지'

 

오승은의 '서유기'

 

작자미상의 '금병매'

 

혹은 '홍루몽'을 넣어 

 

중국 4대 기서라고 일컫습니다.

 

 

저는 4대 기서 중 

 

삼국지연의를 유독 재밌게 보았습니다.

 

79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처음 나왔을 때,

 

88년 이문열의 삼국지연의

 

03년 황석영의 삼국지가 출간될 때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흥미롭게 읽었던 거 같습니다.

 

 

 

이 집사광익이라는 고사성어도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제갈량이 쓴 글에서 유래되었는데

 

흔히 우리가 아는 제갈량은

 

신기묘산(算)의 지략가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나랏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았고

 

널리 의견을 구하고 협조를 당부하여

 

정사(政事)를 돌보았다고 합니다.

 

 

집사광익의 유래를 찾다보니

 

좋을 글이 있어 옮겨 적어보겠습니다.

 

"무릇 관직에 참여한 사람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나라의 이익을 넓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미움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하여

 

의견을 말하기를 멀리하고, 

 

서로 의견이 엇갈리게 될까 걱정하여 

 

말하기를 어려워한다면 

 

큰 손실을 입는 것이다.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얻는 것이 있으니,

 

병폐를 버리고 주옥을 얻는 것과 같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하기 어렵거늘,

 

오직 서서(庶)만은 하는 일마다 미혹됨이 없었다.

 

또 동화(和)도 7년 동안 일하면서 

 

생각이 다른 경우에는 열 번이라도 와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였다.

 

진실로 서서의 10분의 1이라도 본받고,

 

동화의 은근함을 본받아 

 

나라에 충성을 다한다면

 

나의 잘못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집사광익'

 

 

集 모을 집

 

思 생각 사

 

廣 넓을 광

 

益 더할 익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 라는 뜻입니다.

 

저는 이 고사성어를 심중에 품고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함께 어울리며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는 것.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경청하고 소통하며

 

언제나 처음처럼.

 

그렇게 천천히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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